더 킹 : 영원의 군주 E04 GIF


아이스티 라떼 나왔다

머고 아이스가 와이래 뜨겁노?

가지가지 한다 언제 술이 안 깬 거야?

 

방금 진짜 뜨거웠다니까


드디어 자넬 보는군,

정태을 경위

어디 가는데?

 

나의 세계로

 

난 내 나라의 황제야

궁을너무 오래비웠어

가는 방법을 몰랐던 게 아니라

안가고 싶어서 버텼던거야

곧 죽어도 평행세계다

증거돼봐

 

자네 앞에 있잖아 증거

내가 다른 세계에서 와버렸는데


자넨 왜 형사가 됐어?

난 태어날 때부터 직업이 정해져 있었거든 황제 ,

다른사람은 어떻게 꿈을 가지는지 궁금해서

디게 재수 없는 말인 거 알지?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기때문에

다른사람들이 안 겪는 걸 겪기도 하는데

어렸을때 , 다른집애들은 백설공주

인어공주봤다는데

나는 아빠랑 맨날 경찰청사람들봤어

8살땐 내가 범인도 맞췄고

 

아 재능?

 

아니 재방송

자꾸보다보니까 경찰이 되고 싶어지더라고

-그런데 위험하잖아 경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용감해질 순 없는 일이니까

내가 용감해지기로 했지

멋있네 정태을경위

 


증거가 증거하는거


방문목적은 뭐라고 적었다 드냐?

폐하께 국정 보고를 드리러 왔다고 적었습니다

국가비상사태가 아니고서야

서면보고 주십사 공문도 했고

실무자들끼리 확답도 오갔는데

이 무슨 불한당 같은 입궁을

황실 문턱을 높여야 할까요

한나라 총리께 법도를 일러드려야 할까요

한걸음 물러서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주는 서면보고 받겠다고 전달한줄알았는데 

 

예에- 그리전달했는데 이리 들이닥치시네요 총리께서

기침하신김에 , 얼렁뚱땅 보고 받으시죠 폐하

-그럼 그럴까요?

노상궁은 일보세요


폐하께선 오늘 제게 빚을 지셨거든요

이문제도 잘풀어보세요

그럼 다음 주에 뵙죠

구총리

미리일러둡니다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내말이 퍽 독할겁니다

나는 나의 모든 순간이

대한제국의 역사이고

그 역사가 불멸로

남길바랍니다

나는 이 나라의 황제니까요

 

그런데 그게 어진 성정만으로 가능할까요

하여 , 나는 총리에게 빚질 수 없어요


조대장은 잠시 나가있으시게

 

여기있어 종묘와 사직이 네 손에 달렸다 영아

일로오십시오

아무리그래도 자네가 와야지

거기딱 계십시오

아주 이 늙은이 죽는 꼴을 보시려고

보고싶었네

 

쟤는 왜 한마디도 안한데 불안하게

노상궁,영이가 나 방금 째려봤어

영이가 방금 나 째려봤다니까!

부현군의 현무 하나를 해지하고 
경호등급을 평시로 유지한다


안돼!

 

뭐 듣지도 않고

나한테 기승전결이 다 있다니까

야 강신재

너 수사 결과 보고서 치라니까 왜 안치니?

정 형사 어제 야근했데요

목에 수건 걸고 티를 저렇게 내는데

일단 들어나 보시죠

 

안 봐도 비디오고,

안 들어도 오디오야

 

이상도 2G폰 복원 중입니다

2주 걸린다고 하니까 그거 복원될 때까지만요

어우, 너 딱 2주야

그 안에 증거 못 찾아가지고 오면

너네 둘 다 내가 송치시켜버린다


준비하게 시간이 없네

지난밤에 폐하의 군 상관이셨던

최기택함장 부친님께서 작고하셨습니다

폐하의 군 동기분들도 다 참석한다고 하니

항간의 소문도 일축하고,

폐하의 강녕하심을

보이기엔 아주 맞춤한 자립니다

다행이네 내가 안 늦어서



어! 안녕하세요?

아-예.

여기서 뭐 하세요?

아 저기, 일합니다

한동안 연락이 없으셔서 궁금했는데 잘 지내시죠?

바쁘죠 매일

악몽은 좀 어떠세요 나아지셨어요?

 

최근에는 예쁜 꿈도 꿉니다


정치가 뭔지 간나가 머이알갔니?

그 코바라 코

그거이 절대 지 께일 수 없는 게,

아 , 이새끼 죽일까 ?

 

예?

나봐바

내코가 그래?

 

어우 , 워낙 완벽하시니까

그치?

그럼 죽이진 말고 죽고 싶게 만 하자


폐하께서는 재미있으셨습니까?

이번에는 어디 셨습니까?

이번에는 아주 멀리 다녀왔습니다

태어나서 제일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여기도 도서관이 같은곳에 있을까?


하늘은 정(精)을 내리시고 땅은 영(靈)을 도우시니

해와 달이 모양을 갖추고 산천이 형태 이루며

번개가 몰아치는도다.

현좌(玄坐)를 움직여 산천(山川)의 악한 것을 물리치고

현묘(玄妙)한 도리로서 베어 바르게 하라.

이것이 사인검(四寅劍)의 소명이다

오직 황제만이 이 사인검은 주인이 된다

 

우리 곤이는 이 소명을 지킬 수 있겠느냐


두 번이나 목격됐거든요

근데 잡을 수가 없어요.

사라졌다니까요, 어딘가

이쪽으로 가면 대숲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요


진짜 여기로 온 거야?

왜?


폐하 폐하!

노 상궁 마마님 또 난리십니다

폐하 또 무단 출궁하신 줄 알고

궁을 또..

발칵 뒤지고 계십니다

여기 계시면 계신다고

 

잠시만 몇신지만 보고,

 

뭐 하시는 겁니까

시간이 멈췄었어 두 번째야

넌 혹시 못 느꼈어?

시계에 멈췄단 말씀이십니까

물론 시계도 멈춰

폐하 대체 이번엔

어딜 다녀오신 겁니까

평행세계

아, 평행세계요

 

그곳은 수도가 서울이고

충무공의 동상에 광화문에 있어

국호는 대한민국이야

그러니까 ,

폐하께서는 지금 평행세계에 다녀오셨는데

수도가 서울인데, 거기 이름은 대한민국인데

너 지구가 둥글어 안 둥글어?

어의를 들라 이르겠습니다

마마님 상궁 마마님!

야, 마마님 안돼

상궁 마마님!

야, 천하제일검 일로와아!


흰 티만 입고 찍으면

얼굴만 동동 뜨는데

의상 준비되어있으니까

재킷 같은 거 골라 입고 찍으시죠

아, 네

살짝 미소-

자, 찍습니다!

하나둘 셋!

한 번 더!


언제쯤 나올까요?

 

10월 말쯤이요
일주일이면 나와요

그죠, 11월 11일까지는 안 걸리겠죠?

네-

네 고생하세요.


방금 시간이 멈췄었어

자넨 못 느꼈어?

근데 덕분에 아름다운 것을 보았지

 

뭘 봤다는 거야


기분이 좋아 보이네요

구 총리가 연임을 해야

폐하께 덜 찝쩍거릴 테니까요

왜 내가 구 총리한테 넘어갈까 봐?

솔직히 이쁘긴 하지 않습니까

걱정 마세요

더 예쁜 사람압니다

폐하께서요?


왜 그러세요 폐하

어디 불편하십니까

어깨를 보여야 돼요

영 이만 봤으면 싶으면

걱정말고, 노 상궁에게 보고도 말고

조대장 있으니까요

예, 폐하

 

연기하지 마십시오

안 속습니다

 

아 진짜야

여기 좀 봐줘, 빨리!

이거 뭡니까 폐하

언제부터 이러신 겁니까

얼마 안 됐어

아 , 왜이러지

잠시만기다리십시오

어의를 부르겠습니다


통신사 협조가 좀 걸려서
2주 넘은 거예요

 

박 경위님 짱!

감사합니다!


아우 뭐래, 아니야

10월 말에 나왔는데

내가 깜빡한 거야

뭘 10월 말에 나와

오늘 나왔는데?

 

오늘?

 

오늘이 11월 11일이야?

명단에서 누락됐었데

미안하다고 전해달래


근데요 선배님들 그 소식 들으셨습니까

무슨 소식

오늘 첫눈 온답니다

올해는 엄청 이르죠?

뭔가 막 멋진 징조 같지 않습니까?

강력3팀 정태을 경위입니다

 

날쎄, 아직 퇴근 전이군 다행이야

[뚝-]

여보세요?

자넨 여전히 내 전화를 끊는군

자네 오늘도 늦어?

내가 자넬 보고 가려고, 기다릴까 봐

먼저 갈게-


어디 갔다 왔어?

나의 세계에

 

구라치지 말고

진짠데,

 

지 이름도 모르면서 집은 갔다 왔다?

여러 번 말하지만 모른다고 한 적 없어

부르지 말라고 했지

근데 왜 다시 왔어?

돈도 갚아야 하고 ,

반반 쿠폰도 두 개 더 찍어야 하고

근데 급히오느라 쿠폰은 놓고 왔고

자네 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돈은 갚았고 자네 얼굴도 봤으니 ,

난 이만 돌아가야 해

몰래 나왔거든

진짜 집이 있기는 한 거야

있다니까, 진짜 되게 큰집 있어

방도 많고 바다도 딱 보이고

정원도 되게 커


물어볼게 있어

당신이 봤다는 내 신분증 사진

거기서 나, 머리 묶었어 풀었어?

 

오늘,맞구나

 

나 없는 동안 신분증 잃어버렸었어?

하, 그래서 오늘이었던 거구나

오늘 신분증이 나온 거야

묻는 말에나 대답해

그 사진에서 나 머리 묶었어 풀었어

 

묶었어

이렇게

옷은 뭐 입었는데?

정복 입었지

아니 그냥 재킷 남색

 

하, 말도 안 돼

직접 보면 믿을 건가?

그럼 지금 같이 가도 좋고,

어딜같이가

같이 가자,

나의 세계로

너 이번에도 뻥이면 죽는다

어디로 가면 돼

 

자네 차로는 못가

이 줄 꽉 잡아

자네는 내가 잡을 테니까


내가 미쳤지

여기 전에 왔던 곳이잖아

 

죽는다. 진짜 ,

마지막 말은 후회하게 될 텐데

지금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놀라지 마

그냥 날 믿어


폐하!

근위대는 즉시

10보 밖으로 물러난다

 

영이, 너도

이 사람이 너무 놀라서

방금, 저 사람은?

 

자네 세계에 은섭군

거봐 내 말이 다 맞지

나는 대한제국의 황제이고 ,

부르지 말라고 지은 내 이름은

이곤이다


The King : The Eternal Monarch


 

© な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