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포차 E11 움짤 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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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갑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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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

날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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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국 너를 지키지 못하였구나

다음 생이라는 것이 있다면

내 반드시 널 찾으마

그땐, 내 혼을 바쳐서라도

널 지켜 줄 것이다

왜 말 안 했어?

난 아무것도 몰랐잖아

500년 동안 얼마나

원망하고 미워했는데

500년을 원망한 그 마음이

고작 몇 마디 말만 갖고 풀렸을까

아마 거짓 변명으로 들렸을 거야

날 곁에 두지도 않았을 거고

 

아무리 그래도,

네 곁에 있을 수 없고
널 지킬 수 없는데
진실이 다 무슨 소용이겠어
이번만큼은 행동으로 보여 주고 싶었다
말만 앞서던 나약한 세자가 아니라
진짜 너를 지켜 내는 귀 반장으로

늦었지만 그 약속 꼭 지키고 싶었어
너무 많이 늦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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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거 밴드 붙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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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괜찮아

​

일로 와 봐, 일로 와 봐

​

살짝 그런 건데, 뭐

아유, 괜찮아

뭐죠, 이 분위기는?
그냥 제 기분 탓인 거죠?

뭐가! 손가락이 베여서 잠깐 봐 준 거야

어? 동작 그만
이거, 이거 그래, 이거
이거 반장님 목걸이인데
이게 왜 여기 들어가 있을까요?
반장님 목걸이인데?

아유, 그냥 예뻐서 뺏은 거야
됐고, 일이나 해, 씨

그래, 이제 딱 한 명 남았는데

힘내야지, 힘!

힘내라, 힘!

 

아닌데, 아니야, 뭔가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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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월주는 억울한 일을 겪고
영험한 나무였던 신목에다 목을 매 죽었어
그런데 자기뿐만 아니라
생명 둘을 더 죽이게 될 줄은 몰랐던 거지
하나는 신목이고, 
하나는 자신의 배 속에 있던 아이였어
그때 그만 부정 타서
죽은 신목의 한이 태아의 영혼에 들어가 버렸는데
그 탓에 그 아이는, 신목의 한이 풀릴 때까지
고통 속에서 수백 수천 번을 
거듭 살아야 할 운명에 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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