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환상적인 멜로 판타지의 주인공, 남자 구미호
그동안 드라마에 나왔던 구미호는 대부분,
사랑스러운 여자 구미호들이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남자 구미호다.
당장 간이라도 빼주고 싶게 만드는 신비한 얼굴로,
오직 한 여자만을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순정남.
구미호 "이연"은 여성들이 꿈꾸는
가장 동양적인 판타지가 될 것이다!
구전동화 속 주인공들이 돌아온다! '모던'한 옷을 입고!
결혼을 약속한 내 아름다운 신부가
다름 아닌 동화 속 여우누이라면?
징글징글한 삼재(三災)를 몰고 온 범인이,
당신 곁에 이웃으로 살고 있다면?
동화 속 주인공들이 사람의 모습을 하고
'2020년 대한민국을 살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바야흐로 '추억'과 '공감'이 시대의 키워드다
첨단과학과 디지털 세상에 살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를 쫓고,
거기에 매료된다.
이 드라마는 동화와 전설, 민담 속에나 존재하던
한국의 토종 요괴들을
바로 지금, 우리 곁으로 불러낸다.
인간을 뛰어넘은 새로운 액션물
히어로, 군인, 형사 등 다양한 액션물의 주체는
늘 인간이었다.
이 드라마에서는 인간을 뛰어넘은
액션, 요괴들의 싸움을 다룬다.
새로운 무술과 CG 시퀀스를 통해
그간 보지 못했던 독특한 비주얼의 액션을 보여줄 것이다.
이연
'간(肝)'보다 소위 '간지'를 중시하는 남자 구미호. 펜트하우스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스마트폰으로 미드 보면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구미호를 본 적이 있는가.
준 재벌급 자산 소유, 사람을 홀리는 미색, 여우답게 영특한 지능, 완벽한 인간 패치까지, 온갖 능력치 몰빵해놓은 듯한 이 남자는, 한때 백두대간을 다스리는 '네임드 산신'이었다.
그런데 그 좋은 리즈시절 꽃처럼 지고, 현재는 내세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소속된 말단 공무원 되시겠다. 그것도 정규직 아니고 별정직. 본인 피셜, 600년째 대체 복무 중.
현세를 어지럽히는 동화(설화) 속 주인공들 때려잡는 게 주된 업무다. 압도적인 업무성과를 자랑하지만, 공권력 남용, 개나 줘버린 양심, 피도 눈물도 없는 과잉진압 등으로, 이승, 저승을 가리지 않고 민원이 자자하다.
"600년간 병역의 의무가 계속되는데, 안 미치고 배겨?"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산신이었던 그가, 이렇게 막 나가게 된 이유는 과거 '백두대간을 강타한 희대의 스캔들' 때문이라는데..
과거, 이연은 버려진 공주 아음과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이무기의 흉계에 의해 아음을 잃은 이연은 그녀를 환생시키기 위해 금기를 범했고, 그 대가로 600년이 넘는 긴 시간을 요괴들을 잡으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마침내 아음의 환생인 지아를 만나게 되었지만,
이 시대, 이연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아음만이 아니었는데...!!
남지아
간(肝)이 배 밖으로 나온 여자. [도시괴담을 찾아서]라는 화제의 프로그램 담당 PD. 미리 경고하는데 속지 말자.
로맨스 드라마 여주인공 같은 청순한 얼굴은 '가면'이다. "까고 있네. 요새 지고지순한 캐릭터 안 먹혀."라는 대사를 날리며, 사이비 종교 심장부에 홀로 뛰어들지를 않나, 흉가 촬영 땐 물 만난 물고기요, 장르 불문, 뒤가 구린 인간들 겁박하는 게 주특기. 타고난 승부사다.
그런 그녀가 풀지 못한 단 하나의 난제가 있으니, 바로 '가족'이다. 어릴 적, 여우고개에서 일어난 기묘한 교통사고. 지아의 부모는 바로 그곳에서 증발하듯 사라졌다. 유일한 생존자인 지아는 '범인은 사람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지만, 그 말을 믿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부모를 찾기 위해 홀로 괴담을 추적해온 세월이 21년. 마침내 놈을 만난다! 사람으로 둔갑한 구미호, 이연이다! 구미호인 이연과 함께 하며, 숨겨진 세상의 뒷면과 마주하는 지아! 혼자였던 지아의 삶에, 이연이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한다.
부모님이 없어진 후, 처음으로 이연을 통해 평범한 행복을 조금씩 느끼는 지아, 하지만 그런 지아 앞에 또 다른 위기가 나타나는데..!!
이랑
인간과 구미호 사이에서 태어난 이연의 배다른 동생. 예민하고, 자존심 강한 수컷. 형한테 인정받고 싶었다. 형처럼 되고 싶었다. 한때 그에게는 형 이연이 세상의 전부였다. 그런데 형이 고작 '인간 여자' 하나 때문에, 산신의 지위를 버리고, 숲을 등지고, 그를 버렸다. 죽어도 용서할 수 없다.
지금 이랑이 바라는 건 딱 하나, 바로 이연의 파멸이다. 본인은 펄펄 뛰겠지만, 브라더 콤플렉스다. 긴 세월, 이연을 증오하고, 인간을 저주하면서 살아왔다. 때때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사람들을 꾀어, 무시무시한 대가를 치르게 만드는 장본인.
둔갑에 능하며, 내기에 목숨을 거는 그는,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구미호'다.
기유리모즈 백화점 이사
도발적이다. 귀엽다. 그리고 미쳤다.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람을 고문하고, 죽이는데 거침없다.
러시아에서 밀수돼 시설 열악한 지방의 한 동물원에서 자란 '동물 학대'의 산증인. 사육사를 죽이고, 그녀에게 자유를 준 것이 이랑이었다.
이랑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도 할 수 있다. 야생동물의 본성, 팔팔히 살아있다. 현재는 모즈 백화점 사장의 죽은 딸, 기유리로 행세하며 살고 있다.
그런 그녀, 한 토종여우(신주)의 촌스런 고백을 받고, 흔들리기 시작한다.
Tale of the Nine Tai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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