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E10




언제 알았어요?

처음 봤을 때부터
엄마의 마지막 의뢰인 얼굴은 잊은 적 없으니까

내가 누군지 빨리 밝혔으면
좀 더 빨리 알려줄 수 있었겠네요
그럼 보내드리러 가요
뭐가 문제에요

난 네가 이번 퇴마, 아니
이번 작업 안 했으면 좋겠어
네 삼촌이야
생판 모르는 남의 기억이 들어와도
그렇게 힘든데
사랑하는 가족의 기억은 훨씬 힘들어
네가 알던 그런 분이 아닐 수도 있어
너한테 말하지 않고 
다른 영매를 부를까 생각도 했었어
네 삼촌의 기억 속에 우리 엄마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내가 직접 그 기억을 보고 싶어
하지만 네가 그랬잖아 아무리 ,

아무리 끔찍한 진실이라도 
알고 싶다고 했죠
하, 솔직히 무서워요
홍 사장님 말처럼 삼촌이 도와줄 가치도 
없는 그런 사람일까 봐
하지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건
지난 20년이면 충분해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요 
나 특별한 영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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