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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E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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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정신이 있는 애야, 없는 애야?

대체 왜 이렇게 화가 나 있는 거야?

너 지금 위치가 어떤지 몰라?

할리우드 에이전시에서 또 연락 왔었어

마크 제임스 감독 에이전시에서도 연락 왔어

이번에 방문하면 너 만나 보고 싶대

세계적인 감독이 널 만나러 온다고!

그게 한 사람 죽음보다 더 중요해?

한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졌어

유불리 따져서 행동해야 돼?

그 순간까지 계산하는 인간으로

살았으면 좋겠어?

어, 그랬으면 좋겠어!

지금 이 순간에도

네가 망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너도 알잖아

그 선생님하고 너하고 엮어서

자꾸 악플 올라오는 거

왜 그런 사람들한테 먹이를 줘?

망하기 바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잘되기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도 있어

누나, 난 세상의 선한 힘을 믿어

그러니까 내가 스타가 된 거야

내가 스타가 된 과정을 봐, 기적이야

이게 어떻게 인간의 힘이냐?

누나 마음 아는데, 고마운데

선생님 가시는 길에

꽃 한 송이라도 놓고 싶은

내 마음도 알아줘라

그렇게 잘나고 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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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나 마음이 이렇게 약해서 어쩌나?

이래서 우주 대스타 사혜준을 지킬 수 있겠어?

 

저리 가

기자가 보기라도 했으면

하, 생각하기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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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수만 기자님 맞으시죠?

 

맞아요, 정지아 씨?

네, 사혜준 씨 전 여자 친구

정지아입니다

원해효 씨한테 얘기 들었어요

고백이라고 섬네일 거니까

되게 거창한 거 같네요

별거 아니에요

남자 친구 얘기냐고요?

맞아요

오늘 기자 만났어, 기사 나올 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지아가 나한테 찾아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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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Of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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