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떨어지는 동거 E03




아 참, 그 담이 씨 뜨거운 거 마실 때
그렇게 후루룩 소리 내면서 먹던데
그런 교양 없는 모습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그 선배 앞에서 친구랑 꼭 통화해요
그, 전에 얼핏 들었는데
뭐, 새끼가, 대가리가 ,
뒤질래 하면서 비속어들이 막 무리 지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모습도 충분히 비호감으로 비춰질 수..

하..

왜 그래요?

아니, 어르신 말씀 들어보니까
이렇게 노력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아서요

아니,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면 되는
난, 비호감 완전체였던 거였어요

아니, 그게 아니라

미안해요. 담이씨
내가 도와준다는 마음만 앞서,

아니에요
그럼, 이만 일어날까요?
이 정도면 충분한 거 같은데


그렇게 웃으면 안 될 거 같은데

왜요? 이건 너무 심해요?

그건 예뻐 보일 거 같아서



My Roommate is a Gumiho


© なな